49제 계산, 의미, 절차 지내는 법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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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2. 16.
우리나라 사람들은 죽음이라는 단어 앞에서 유난히도 숙연해집니다. 세상 모든 만물이 그렇듯 인간 또한 태어나면 반드시 죽기 마련인데 왜 유독 슬픔 속에서 애도해야 하는 걸까요? 바로 고인과의 이별식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장례절차나 제사상 차리는 법 등등 모르는 게 많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사랑하는 가족 또는 친척 누군가가 사망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기서 말하는 49제란 무엇이며 절차, 계산 등 정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49제란?
49제는 돌아가신 날로부터 7일마다 일곱 번 재를 올려 총 49일 동안 죽은 이의 명복을 비는 불교식 제례의식입니다. 특히 유교적인 관습이나 전통사상과도 결합되어 있어 오늘날 가장 대중화된 종교의식 중 하나로 꼽히는데, 원래 사후세계로 가기 전 잠시 머무는 곳을 뜻하는 사찰에서 행해지던 행사였으나 지금은 대부분 절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시말해 고인이 저승길을 가는 도중 배고프거나 목마르지 않도록 음식을 바치고 부처님께 공덕을 쌓기 위한 불공을 드리는 의미인데요, 유가족들은 정성들여 준비한 음식을 제단에 올리고 마지막 인사를 고하게 됩니다.
이후 염불을 통해 극락왕생을 기원하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보통 한 시간 이상 걸리는 긴 기도이기 때문에 그 사이 상복을 벗고 일상복으로 갈아입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영혼이 몸속으로 들어가 버리는 빙의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물론 본인 스스로 하기 어렵다면 절에 가셔서 부탁을 해도 됩니다.
49제 계산
49제는 죽은 이의 사망일을 기점으로 49일째 되는 날 거행되는 제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설명드리면 돌아가신 분이 9월 3일에 돌아가셨다면 10월 1일이 49재가 되는 것이죠.
49재 때 하는 의식들로는 영가천도법회 봉송의식, 제사음식 진설, 삼우제까지의 제식 순서대로 합니다. 특히 천도재 같은 경우엔 각 종교마다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인 틀은 비슷하다고 합니다.
49제 절차
다시 한 번 설명드리면 고인이 돌아가신 날이 49재의 첫날이 됩니다. 다음 7일이 되는 날이 첫재, 14일이 이재가 되고, 21일이 삼재, 28일이 사재, 35일이 오재, 42일이 육재, 고인이 돌아가신 49일 후가 되는 날이 마지막 칠재 입니다.
49제의 경우 일주일마다 재를 지냅니다. 그래서 고인이 돌아가신 날이 월요일이면 재를 올리는 날은 매주 일요일이 되고, 토요일날 고인이 돌아가셨다면 매주 금요일날 재를 지내게 됩니다.
1) 준비 단계 > 육법공양
유족이 재를 지내는 주체로 법당의 각 단에 육법공양과 3배를 올림.
2) 맞이하기 > 대령
영가를 맞아들여 간단한 음식을 대접.
3) 씻기 > 관욕
지의(넣)를 태우는 상징적 행위로서 영가가 생전에 지은 죄업을 씻는 의식.
4) 기원하기 > 상단불공
상단(불단)의 불보살님께 공양을 올리며 영가의 극락왕생을 발원.
5) 기원하기 > 중단퇴공
중단(신중단)의 신중님께 공양을 올리며 영가의 극락왕생이 무사히 이루어지도록 수호해줄 것을 발원.
6) 제사지내기 > 관음시식
하단(영단)의 영가에게 음식을 대접하며 제사를 지내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들려줌.
7) 보내기 > 봉송
영가를 떠나보내며 법당에서 나옴
8) 보내기 > 소대의례
영가의 옷과 의례에 사용된 물건을 태우면서 영가에게 이별을 고함
9) 후속 단계 > 법식
함께 공양물을 나누어 먹음.
49제 마무리
이렇게 오늘은 49제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죽음이라는 것을 가끔씩 생각하면 너무 기분이 이상한 것 같습니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보내는 것은 정말 괴로운 일이지요.
집집마다 종교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지만 고인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잘 전달한다면, 분명 고인도 좋은 곳으로 가실 거라 생각합니다. 오늘 49제의 정보가 유족들에게 도움이 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