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CPR 단계별 순서 및 골든타임 꼭 알기
- 건강상식
- 2022. 10. 31.
얼마 전 너무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할로윈데이 전 10월 29일 ~ 10월 30일에 이태원에서 할로윈 파티를 즐기러 온 사람들이 인파가 너무 몰려 150여 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을 당하는 압사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사상자 대부분이 20대와 30대의 젊은 나이의 청춘들이라 더욱더 가슴이 아프고 마음이 아팠던 것이 사실인데요. 코로나 거리두기가 끝나고 3년 만에 길거리에서 축제를 즐기고 싶은 젊은 분들이 정말 안타까운 사고를 당해서 한 동안 충격이었습니다.
뉴스나 SNS에서 영상을 보면 현장에 있던 사람들, 경찰, 119 요원, 의료진 모든 사람들이 심정지 한 환자들을 붙잡고 심폐소생술 즉 CPR을 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는데요. 이 장면이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안타까웠습니다.
이런 후진국에서나 나올법한 압사사고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 하고 더 이상 사상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현장에서는 CPR을 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CPR을 하는 방법을 단계별 순서 그리고 골든타임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심폐소생술 (CPR) 이란?
심폐소생술은 영어로는 CPR(cardiopulmonary resuscitation)이라고 불리는데요, 심폐소생술(CPR)이라고 불리는 이 응급처치법은 심장이나 폐의 활동이 정지되어 호흡이 멈추었을 때 시행하는 응급처치법입니다. 심폐소생술은 골든타임이라고 불리는 시간이 존재합니다.
심폐소생술의 골든타임은 심장과 폐의 호흡이 멈춘 후 4분 이내로 시작했을 때 가장 생존확률이 높습니다. 이 골든 타임을 놓치고 4분이 지나고 나면 점점 뇌사상태에 가까워지게 되며, 사망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시간에 따른 가능성을 아래에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심정지 후 ~ 4분 : 소생술 실시 시에 뇌 손상 가능성이 0에 수렴합니다.
-심정지 후 4~6분 : 뇌 손상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심정지 후 6~10분 : 뇌 손상이 확실시됩니다.
-심정지 후 10분 이상 : 뇌 손상이 심각해지거나 뇌사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심폐소생술 단계와 순서
심폐소생술을 단계와 하는 방법을 7단계로 순서대로 그림과 함께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꼭 하나하나 꼼꼼히 인지하여 머릿속에 입력하신 뒤 혹시나 응급상황이 생긴다면 꼭 소중한 생명을 살리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첫 번째 단계
반응 확인
첫 번째는 반응 확인입니다. 주변 공간에 안전을 확보하고 환자를 눕혀 어깨를 가볍게 두드려 큰 목소리로 "저기요 OO분 의식 있으세요?"라고 수차례 물어봅니다.
의식이 있는 환자는 대답을 하거나 몸을 움직이거나 신음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움직임이나 반응이 없다면 심정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인지하시고 다음 단계를 준비하셔야 합니다.
두 번째 단계
신고 요청
환자에게서 아무런 반응이 없다면 즉시 큰 목소리로 주변에 119에 신고할 것을 요청하여야 하는데 특정인을 가리키며 "거기 아저씨, 아줌마, 등등 특정 호칭을 대며 신고해주세요"라고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변에 아무도 없다면 본인이 직접 신고해야 합니다.
심폐소생술을 할 줄 모른다면 119에서 실시간으로 가이드를 해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변에 심장충격기(제세동기)가 있다면 즉시 가져오거나 가져올 것을 요청합니다.
세 번째 단계
호흡 확인
눕혀져 있는 환자의 얼굴과 가슴에서 호흡을 확인합니다. 환자의 호흡이 없다면 심정지로 판단합니다. 하지만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은 호흡의 비정상 유무 판단이 현장에서 정확하게 이루어질 수 없는 어려움이 있으므로 119 상담원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네 번째 단계
흉부(가슴) 압박 30회 시행
의식이 없는 환자를 단단하고 평평한 바닥에 눕히셔야 합니다. 그리고 두 손가락으로 깍지를 끼고 가슴뼈(흉골의) 중간에 손바닥 뒤꿈치를 위치시킵니다. 손가락은 가슴에 닿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고 양팔을 쭉 펴서 체중을 싣고 환자의 몸과 자신의 팔이 90도가 되도록 하여 흉부압박을 시작합니다.
또한 압박 후 가슴이 이완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분당 100~120회의 속도로 시행하며 약 5~6cm의 깊이로 갈비뼈가 부러질 정도의 힘으로 빠르게 시행해야 합니다. 또한 숫자를 세어가며 규칙적으로 CPR을 하셔야 합니다.
다섯 번째 단계
인공호흡 2회 시행
인공호흡은 환자의 머리를 젖혀 턱을 들어 올리고 환자의 기도를 개방시킵니다. 그리고 머리를 젖힌 손의 엄지와 검지로 코를 막고 입을 열어 환자의 입을 막은 후 가슴이 올라올 만큼 약 1초 동안 숨을 불어넣습니다.
숨을 불어넣을 때는 환자의 가슴이 부풀어 올라야 제대로 된 것이며, 숨을 불어넣은 뒤에는 입을 떼고 코도 놓아 공기가 배출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만약 인공호흡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시고 인공호흡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CPR 중 인공호흡을 제외하고 흉부압박만을 실시해도 됩니다.
여섯 번째 단계
가슴압박 인공호흡 반복
119 대원들이 도착하기 전까지 가슴압박 30회와 인공호흡 2회를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실시하셔야 하는데요, 여기서 심폐소생술은 체력을 많이 소모하는 처치술이므로 다른 CPR을 할 수 있는 구조자가 있을 때에는 교대로 진행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곱 번째 단계
회복
심폐소생술 도중에 환자가 소리를 내거나 움직임이 감지될 시 호흡을 확인하고 호흡이 회복된 것이 확인이 된다면 심폐소생술을 중지하신 뒤 환자의 몸을 옆으로 눕혀 기도 막힘을 예방하셔야 합니다.
그 후에 환자의 반응과 호흡을 지속적으로 관찰하여 환자의 호흡이 또 없어지게 된다면 심정지가 재발한 것이기 때문에 또다시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을 반복하셔야 합니다.
심폐소생술 마무리
이렇게 오늘은 심폐소생술 하는 방법을 단계별 순서대로 알아보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저 또한 남자이기 때문에 군대와 예비군에서 심폐소생술을 배웠는데요. 하지만 막상 이런 응급상황이 오면 당황을 해서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그래도 항상 여러 번 숙지를 해 놓는다면 소중한 생명을 살리실 수 있겠지요?
여러분 앞에서 만약 심정지 환자가 발생을 하시면 꼭 지체하시지 마시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시길 바랍니다. 법상으로 잘못된 심폐소생술을 해서 환자가 잘못되더라도 면책을 받는 법이 있다고 합니다.
이번 핼러윈 데이 축제 때 희생된 사망자들에 대한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현재 부상을 당한 분들도 나중에 다른 후유증 없이 빠른 회복이 되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애도의 말씀을 표합니다.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