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솜사탕 이야기
- 일상다반사
- 2015. 11. 23.
가난한 솜사탕 이야기
솜사탕을 준 그 어린아이...
허약하고 힘이 없어보이는 솜사탕은
그에겐 얼마나 소원 했는지 그 어린아이는 남이 들고 가는걸 보며 못 보았듯이 눈치를 주며 고개를 돌립니다.
"멀리서 봤는데... 오래 오래 참다가.
내가 간직하고 있는 솜사탕을 주고 싶어. 자 ~솜사탕 먹고 싶었지? 이거가져..."
이런 말을 하자 그 어린아이에게서 깊은 웃음이 흔들리는걸 보았지요. 하지만 왠지 그 어린아이는 싫다는 표정으로
뒤돌아 뛰며 울고 가는 조그만 등을 보았습니다...
아마 그 어린아이는 갖고 싶었지만, 그것을 소원 했지만... 그 아이는 가난해서 많은 아픔을 겪었어, 그 하얀 솜사탕을 받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고 참지 못함 마음 때문에 뛰었는 거 같기도 합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며 가슴 아파 했었어요. 진심으로 좋은 마음으로 준 솜사탕이였는데...
혹시 네가 잘못 했나 라고 생각이 나며 미안한 마음이 생기자 또 눈물을 흘리고 마네요...
오히려 그러한 용기를 좀더 생각 했었더라면, 가난한 아이에게 준 솜사탕을 주지 않고 그에게 아픔을 주지 않았을 텐데...
또 다시 만난다면.. 그 어린아이가 다가 오기를 기다리겠어요.
돌아오면 그 아이에게 부담스럽지 않게 웃으며 "가난한 솜사탕"을 주며 아파 했던 것을 기쁨으로 되돌리고 싶네요
(그 아이 그리고 그 솜사탕은 우리가 지금 사랑하고 있는 분들에게 주었던 마음 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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